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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의 위기 대응, 

사과문보다 중요한 것은 '평소의 신뢰 잔고'다

 

 

얼마나 공들여 쌓아 올린 브랜드든, 위기는 예고 없이 찾아옵니다. 

제품의 결함, 직원의 실수, 예상치 못한 사회적 논란 등. 그 어떤 완벽한 브랜드도 위기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위기의 순간, 기업은 허둥지둥 대책 회의를 열고, 변호사의 검토를 거쳐 조심스럽게 다듬어진 '사과문'을 발표합니다. 

하지만 이상한 일이 벌어집니다. 비슷한 수준의 위기, 비슷한 내용의 사과문에도 불구하고 

어떤 브랜드는 고객의 응원 속에 빠르게 회복하는 반면, 어떤 브랜드는 회복 불가능한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이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저희는 그 답이 위기가 터진 '이후'의 대응이 아니라, 위기가 터지기 '이전'의 시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기의 결과를 결정하는 것은 잘 쓰인 사과문 한 장이 아니라, 그 브랜드가 평소 고객의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아온 '신뢰의 잔고(Trust Balance)'입니다.



# '신뢰 잔고'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신뢰 잔고'는 브랜드와 고객 사이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금융 계좌와 같습니다. 

브랜드의 모든 활동은 이 계좌에 '입금' 혹은 '출금'으로 기록됩니다.


신뢰의 입금

일관된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는 것, 고객의 작은 불만에도 진심으로 귀 기울이는 것,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는 것, 

직원을 존중하고 그들의 성장을 돕는 것, 그리고 사회에 대한 진정성 있는 기여. 이 모든 일상적인 행동들이 매일 조금씩 신뢰를 입금합니다. 

이것은 거창한 캠페인이 아니라, 조용하고 꾸준한 실천의 영역입니다.


신뢰의 출금

약속을 어기는 것, 고객을 기만하는 것,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을 회피하는 것. 

그리고 '위기'는 이 계좌에서 한 번에 막대한 잔고를 인출해가는 거대한 사건입니다.



# 위기의 순간, 잔고가 시험대에 오르다

 

 

위기라는 갑작스러운 거액의 출금 요청이 들어왔을 때, 이 계좌의 잔고에 따라 브랜드의 운명은 극명하게 갈립니다.

 

잔고가 넉넉한 브랜드

평소 꾸준한 입금으로 신뢰 잔고가 두둑한 브랜드는, 위기가 터졌을 때 고객들이 일종의 '버퍼(Buffer)'가 되어줍니다. 

"이 회사가 그럴 리가 없는데", "뭔가 실수가 있었을 거야. 일단 기다려보자." 

고객들은 기꺼이 '선의의 해석'을 해주고, 브랜드가 사태를 수습할 시간을 벌어줍니다. 

이윽고 발표된 사과문은, 이미 브랜드를 믿을 준비가 되어 있는 고객들의 마음에 진심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잔고가 바닥난 브랜드

반면, 평소 신뢰를 갉아먹는 행동으로 잔고가 바닥났거나 마이너스인 브랜드에게 위기는 마지막 숨통을 끊는 확인사살과도 같습니다. 

고객들은 "거봐, 내 그럴 줄 알았어"라며 즉시 등을 돌립니다. 

이런 상황에서 발표된 사과문은 그 내용의 진정성과 무관하게, 위기를 모면하려는 '계산된 거짓말'로 치부될 뿐입니다. 

오히려 고객의 분노에 기름을 붓는 역효과를 낳습니다.



# 사과문을 넘어, '회복탄력성'의 설계로

 

 

물론, 위기 상황에서 시의적절하고 진솔하며 책임감 있는 사과문은 반드시 필요한 '응급처치'입니다. 

하지만 응급처치가 성공하려면 환자의 평소 건강 상태, 즉 기초 체력이 중요합니다. 

브랜드의 기초 체력이 바로 '신뢰 잔고'이며, 이를 우리는 '브랜드 회복탄력성(Brand Resilience)'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리더의 가장 중요한 위기관리(Risk Management)는 위기 대응 매뉴얼을 만드는 일이 아니라, 

평상시에 매일 자동으로 '신뢰 예금을 쌓는 시스템'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일입니다. 

위기는 PR팀이 아니라, 회사의 모든 구성원이 매일의 업무 속에서 함께 막아내는 것입니다.

리더인 당신은 오늘 당신의 팀에게 이렇게 물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고객의 신뢰 계좌에 얼마를 입금했는가?"

"우리의 채용 프로세스는 우리의 가치를 믿는 사람을 뽑고 있는가?"

"우리의 성과 보상 시스템은 단기 실적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신뢰 구축 행동을 장려하고 있는가?"

 

위기의 순간, 당신의 브랜드를 구원할 수 있는 것은 가장 유능한 변호사나 홍보 전문가가 아닐 것입니다. 

그것은 당신도 모르는 사이, 한 명의 고객이 다른 친구에게 "그래도 이 회사는 믿을 만해"라고 말해주는 그 작은 신뢰의 순간들입니다.

그 결정적 순간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오늘 무엇을 해야 할까요?

 

사과문은 위기가 터진 뒤에 쓰는 것입니다. 

 

위대한 브랜드는, 

사과할 일이 생기지 않도록, 

리고 설령 사과를 하더라도 그 진심이 전달될 수 있도록, 

평소에 행동으로 신뢰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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